<서환-오전> 월말 네고 장벽 vs 强달러…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달러 강세가 부딪히면서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00원 상승한 1,081.8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 약세에 따라 상승 출발했으나 네고 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월말인 데다 1,080원대가 매도 레벨이라는 인식에 따라 네고 물량이 수급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반락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이후로 아시아 통화 약세가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탈리아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뜻하는 '이탈렉시트(Italexit)' 우려에 따라 전일 대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오프를 반영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외국인들도 주식 순매도해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북미 고위급 회담에 따른 원화 강세 재료도 유효하다.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미 고위급회담을 하기 위해 30∼31일 1박2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76원에서 1,08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월말인 만큼 오후 들어 네고 물량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보고 하단이 더 넓다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월말이라 달러-원 환율이 예상보다 잘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아시아 통화 강세가 되면서 달러-원 오름세도 주춤거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분위기 이어진다면 1,080원이 깨질 것"이라며 "이탈리아 정치적 불안감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여 1,070원대 재정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080원대로 오르니 여지없이 네고 물량이 나온다"며 "1,080원 깨질 것으로 보이고 매도하기도 좋은 레벨이라 물량이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이탈리아 상황이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일부 물량이 래깅(lagging·출회지연)할 수도 있으나 점심시간 전후로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달러 환율 1.15달러가 깨지지 않고 낙폭을 줄여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일보다 6.20원 상승한 1,083.0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상승폭을 일부 줄였으나 변동폭이 매우 제한되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오프에도 북한 관련 원화 강세 재료가 유효하고 역내 매도 물량에 따라 상하방 압력이 부딪히면서 장중 변동폭은 오전 내내 2.80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8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23엔 내린 108.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4달러 내린 1.152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8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3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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