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악재에도 달러-원 '담담'…배경은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불어닥친 악재에도 달러-원 환율이 담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1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0원 오른 1,080.30원에 거래됐다.
개장가 1,083원이 장중 고점일 정도로 상승 흐름이 거센 편이 아니다.
코스피가 2% 이상 밀리고 있는 데다,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이 5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오히려 제한적이다.
이탈리아는 향후 반(反) 유럽연합·반 유로존 성향의 오성운동과 동맹당이 추가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에, 스페인은 내달 1일 총리 불신임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영향에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날 서울 시장에서는 수급상으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나오면서 매도세가 우위에 놓여있다.
1,065∼1,085원대 좁은 레인지 흐름이 반복되면서 수출업체도 1,08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을 활발히 내놓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수출입업체와 마찬가지로 시장 플레이어들의 레인지 인식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실제 성사되기까지는 상단을 누르는 힘으로 작용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처럼 7원 이상 갭 상승해서 시작한 날은 딱히 방향성이 없다"며 "추가로 더 오를 것 같지만, 과거에도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오전에는 네고 물량이 확실히 있었지만, 오후 3시 독일 지표가 안 좋을 것에 대비해 롱 베팅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북·미 정상회담 기대는 이미 반영됐다"며 "시장의 심리가 위에 있지만, 동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많이 오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추가로 오르지 못한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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