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 탄력받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4~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데 힘입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장 대비 0.72엔(0.66%) 높은 109.5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한 주 동안 유럽의 정치 불안과 무역 갈등에도 0.14엔(0.13%) 상승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 이슈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달러화가 안전 통화인 엔화에 상승할 조짐이 보인다.
이탈리아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반 유로 성향의 극우정당 '동맹'이 손을 잡은 포퓰리즘 정권이 탄생했다.
지난 3월 총선 이후 무정부 상태를 이어온 이탈리아는 조기 총선 전망까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결국 새 정권을 출범시켰다.
스페인에서도 새 정부가 탄생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전 총리가 이끌던 우파 국민당 정부는 하원에서 불신임안이 통과된 결과로 실권했다.
중도좌파 사회노동당(PSOE)의 대표인 페드로 산체스 대표가 신임 총리로 취임했고 차기 총선 때까지 정부를 이끌 예정이다.
유럽 정국 불안의 해소로 달러-엔 환율과 함께 유로-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인지 주목된다.
6주 연속 내리막을 걸어온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주 0.0014달러(0.12%) 오르면서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점은 달러-엔 환율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고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확언했다.
미국과 판문점 등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의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종전선언도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을 한 주 앞두고 낙관적인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올 경우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는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추정된다.달러-엔 상승에 대한 베팅 움직임이 거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어서다.
글로벌 무역 갈등도 달러-엔 환율에 부담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관세를 부과하자 동맹국들은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오는 8~9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무역 이슈가 불거질 경우 달러-엔 환율은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의 제3차 무역협상 결과도 시장 참가자들이 주시하는 변수 중 하나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관계자들은 오는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난 2일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속내를 엿볼 수 없는 가운데 고용 지표에 이어 다른 경제 지표들도 미국 경제를 낙관하게 해줄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를 예상케 하는 달러화 강세 재료다.
오는 5일 4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나오고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6일에는 4월 무역수지가, 7일에는 주간 실험보험 청구자 수가 공표된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전략 공동 헤드는 "미국의 이번 고용 지표가 달러화 상승을 계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라며 "고용 시장이 향후 12~18개월 동안 과열될 것이란 우려가 한층 더 심화했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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