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승철 SMB 사장 "거래 안정성 가장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시스템 안정성이다. 거래 안정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전승철 서울외국환중개(SMB) 사장(사진)은 취임 직후부터 신외환중개시스템 안정화에 여념이 없다.
전 사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외국환중개가 영리성과 공공성이 혼재된 곳이라 기관 특성에 맞게 잘 운용해 나갈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림1*
특히 전산 시스템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신외환중개시스템에 대한 기대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30년간 근무하던 한국은행을 떠나 민간 기관의 수장이 됐지만 묵직한 관록 속에 소탈함이 엿보였다.
전 사장은 "시장 거래에 조그만 착오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직원들도 회사가 '국내 금융 중개시장의 대표 회사'라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마다 테니스를 즐긴다는 전 사장은 나름의 '워라밸'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는 "업무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긴장할 때도 있다"면서도 "업무를 떠나선 운동도 즐기고 적당한 취미생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지난달 10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다소 길었던 사장 공석 기간 동안 미뤄졌던 인사, 채용 업무 등 주요 내부 일정에도 속도를 가할 예정이다.
전승철 사장은 청주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U.C. 데이비스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국은행 입행 후 금통위 실장, 경제통계국장, 부총재보 등을 지냈다.
다음은 전 사장과의 일문일답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포부는.
▲SMB가 영업을 해야 하는 영리 기관이지만 외환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중요한 중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공공성도 있다. 영리성과 공공성이 혼재된 곳이다. 기관 특성에 맞게 잘 운용해 나갈 생각이다.
이 회사가 2000년 금융결제원에서 분사 후 독립돼 출범했는데 그 기간에 우리나라 금융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최근 금융시장 경쟁이 격화돼 있고 국내 금융시장이 과거만큼 빠르게 활발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 발전에 중개사로서 기여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종합중개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했는데 이를 필두로 주요 해외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려 한다.
--한국은행에 있을 때와 민간 기관으로 나온 후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은행 제1목표가 공공의 이익이고 국가발전에 봉사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SMB는 공공성을 도모하면서도 영리회사로서의 적정 수익을 꾀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실을 기하면서 외형적 성장도 같이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 큰 차이를 느끼고 있진 않다. 같은 금융업에 있고 외환시장이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전반적인 금융 중개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조직·운영 행태가 크게 다르다는 건 느끼지 않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신외환중개시스템으로 교체하는데 목표하는 바는.
▲외환시장에 중요한 중개 인프라를 제공하는 만큼 외환중개 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왔다. 이번에 5년 만에 업데이트된 시스템을 가동하려 하는데 처리 속도가 개선되고 고객인 딜러 입장에서 사용 편의성을 상당히 높이는 측면이 있다. 외환거래를 통합해서 종합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서 정보 수집 분석도 용이해진다.
회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시스템 안정성이다. 거래 안정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시장 거래에 조그만 착오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직원들도 회사가 '국내 금융중개시장의 대표 회사'라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이 기존보다 많이 떨어지면서 최근 변동성이 줄어든 모습이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최근 들어 외국환 거래가 정체된 건 맞다.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는 일단 과거 2년 동안 국내 들어왔던 글로벌 투자은행(IB) 몇 개가 철수하면서 주요 플레이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또 NDF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원화 시장에서 거래되던 거래량 일부가 흡수되고 있다. 규모 면에서 외환시장이 정체되는 것은 우리뿐만이 아니라 중개 거래사 모두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 외환 중개업의 미래에 대해.
▲글로벌 중개업체들과의 경쟁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중개시장 총괄해서 보면 국내에 최근까지 10개 중개사가 영업하고 있다. 시장 전체적 외양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다. 국내 시장 거래량이 더 많아져야겠으나 해외시장 개척도 중요하다. 중개 서비스 전문화 및 고도화도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다. 단순히 중개업뿐 아니라 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SMB 조직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는지.
▲직원들이 상당히 오래 중개업무에 종사해왔고 해당 분야 전문가다. 또 시장과 금융기관 고객들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 조직으로서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또 국내적으로 앞선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경쟁 관계가 심화되고 있지만 서비스 질로 승부하려는 입장이다. 건전한 금융중개문화를 개척해 나가려 하고 있다.
--시장 파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직접 연합인포맥스 단말기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거나 중개하는 직원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외환시장의 미세한 움직임은 이 곳에 와서 더 자세히 접해 볼 수 있게 됐다.
--사장 공석이 길었다. 앞으로 주요 경영 일정은
▲일단은 경영 현안을 파악하고 있고 전임 사장이 나가신 다음에 5개월 후에 와서 그 사이에 미뤄진 일들이 있다. 인사, 채용 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려 한다. 이 회사가 빠르게 외형 성장을 해왔는데 조직 운영상 효율성을 위해 개선해 나갈 점을 찾고 있다. 여러 직급의 직원들과 다양한 얘기를 하고 있다.
--조직의 수장으로서 본인의 워라밸은 잘 유지하고 계시는지.
▲업무 떠나선 운동 등 다양한 생활을 즐긴다. 취미생활도 하는데 특히 테니스를 꾸준히 하고 있다. 주말에 스트레스 풀고 건강을 챙기려 한다. 동네 분들 만나 치기도 하고 한국은행 있을 때 같이 치던 사람들과 계속 운동하고 있다. 테니스가 시간이 적게 들고 큰돈 들이지 않고 땀 흘릴 수 있어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
업무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긴장할 때도 있지만, 사적으로는 쾌활하고 소탈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