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호조에도 달러 상단이 무거운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잇따른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리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지만 이에 비해 달러 강세·엔화 약세 모멘텀은 둔하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진단했다.
신문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과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연도에는 달러가 하락하기 쉽다는 경험칙으로 올해 하반기 엔화가 달러 대비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이타메닷컴종합연구소는 지난 4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 중반에서 움직인 데 대해 "(1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그토록 강했던 데 비해 달러 상단이 무겁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미국 2년물 국채선물 포지션 동향이다.
투기세력을 나타내는 비상업부문의 포지션은 지난달 22일 기준 약 1년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29일 기준 순매수 규모는 약 6만2천800계약으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신문은 투기세력이 채권선물에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은 향후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기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년물 국채는 연준 통화정책의 영향을 받기 쉽다. 시장에서는 '내년 중 금리 인상 마무리'가 의식되기 시작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외환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미국 경기후퇴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2019년 상반기'를 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미국 금리 인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 달러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HSBC증권이 1986년 이후 금리 인상 개시로부터 3년이 경과한 시점의 주요 7개 통화 대비 달러 실효환율을 분석한 결과 4회 중 3회는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하락률은 평균 7.3%였다.
2015년 12월 시작된 이번 금리 인상 국면의 경우, 2년 반이 지난 현 시점의 하락률은 약 5%다. HSBC는 "향후 반 년간 달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엔화 약세·달러 강세를 막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카산온라인증권은 "11월이 다가오면 제조업 노동자의 지지를 굳히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엔 약세를 견제하는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1990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가 있었던 해의 6월 초, 12월 말 엔화 시세를 비교한 결과 7년 중 5년은 엔화 강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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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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