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달러-원…신흥국 통화 약세에도 변동성 축소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5월 신흥국 통화 불안에도 원화는 변동성이 오히려 축소되는 등의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투자자금도 대거 유입됐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5월 신흥국 통화는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아 상당 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10개 통화로 구성된 JP모건 신흥국 통화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3.6%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17.5%)와 터키 리라(-10.6%), 브라질 헤알(-9.0%), 멕시코 페소(-7.8%),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2.1%) 등이 달러에 견줘 약세 흐름이 뚜렷했다.
반면 원화는 0.3% 절하된 데 그쳤다. 중국 위안(-1.0%)과 인도 루피(-0.3%), 인도네시아 루피아(0.3%), 러시아 루블(1.7%)과 함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5월 달러-원 환율의 변동 폭은 4월 4.0원에서 더 줄어든 3.6원에 불과했다. 표준편차도 7.0원에서 4.0원으로 축소됐다.
엔-원 재정환율(0.4%)과 위안-원 환율(1.1%)도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다소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도, 북한 관련 리스크 완화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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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월 14억 달러 유출에서 5월 27억 달러로 유입으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5월에 30억5천만 달러의 채권을 순매수했고, 주식은 3억5천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주식자금 순매도 흐름이 진정됐고, 채권 자금이 많이 들어왔다.
외환(FX) 스와프 레이트와 통화스와프(CRS) 금리는 한 달 동안 소폭 내렸다.
그러나 작년 말 -0.63%와 1.57%였던 3개월 FX스와프 레이트와 3년 CRS 금리는 이달 5일 각각 -1.31%와 1.19%로 꾸준히 밀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기관 투자자의 외화자금 수요가 이어지며 환 헤지 수요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
5월 선진국 주가는 상승했고, 신흥국은 하락했다.
미국은 견고한 성장세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4.1% 올랐다.
독일(1.7%) 및 영국(2.7%) 주가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기업이익 개선 전망으로 상승했다. 일본은 0.7% 올랐다.
브라질(-11.6%)과 멕시코(-6.6%)는 각각 장기 파업과 무역분쟁 우려로 크게 밀렸다. 우리나라 코스피는 2.4% 내렸다.
주가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6일 11.6으로, 4월 이후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리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대 변화에 나라별로 엇갈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2.97%)는 인플레이션 기대로 지난달 17일 3.11%까지 뛰었다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이탈리아 정치 불안 영향에 상승 폭이 줄었다.
독일(0.47%)과 영국(1.37%)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부진한 경제지표 탓에 조금 내렸다.
한국은행은 "5월 국제 금융시장은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과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에 변동성이 확대했지만, 월말 이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회피심리 확대 등으로 미국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달러 강세, 무역분쟁 등 불안 요인에 대한 경계심도 상존한다"도 진단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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