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북미 합의문 봐야…달러-원 보합"
  • 일시 : 2018-06-12 15:23:09
  • 외환딜러 "북미 합의문 봐야…달러-원 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2일 북미 정상의 합의문 서명에도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인 비핵화 수위를 확인해야 하는 데다 주식시장에서의 이익 실현 등으로 극적인 가격 변동이 일어나지 않은 만큼 즉각적인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이 제한된다는 이유다.

    합의문 내용은 장 마감 후 공개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후 1시 42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서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의 목표를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한 시중은행 딜링룸 부장은 "합의될 것으로는 예상했으나 합의문 내용을 봐야 한다"며 "합의문 내용이 당장 이게 시행되는 것도 아니라고 보이고 포괄적 선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 환율이나 금융시장에 영향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주식은 이익 실현 물량인지 경협주 하락하는 모양이고 달러-원 환율도 오히려 합의한 게 확인되니 보합 정도"라고 지적했다.

    실제 거래한 외환딜러들도 방향을 못 잡긴 마찬가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로 달러-원 환율에 하락 재료임에도 합의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관망심리가 여전하고 이미 노출된 이상의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 하락 모멘텀으로는 부족하기 문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숏커버라기보다 약간 거래를 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며 "숏커버 나오려면 더 올라가야 하고 아직 합의 내용이 어느 정도 수위인지 가늠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정권 보장 등 어떻게 합의됐는지 구체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썬 실수요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시장 방향을 못 잡고 있다"며 "합의문에서 비핵화 관련 수위가 중요한데 아직은 서명했다는 소식에 그쳐 장 마감 후 역외 움직임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