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페소화 사상 최저…100년짜리 채권 가격도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또다시 달러화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달러-페소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350페소(1.26%) 오른 28.050페소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달러-페소는 28.350페소에 거래돼 페소화 가치는 전날보다 2.35%가량 떨어졌다. 이날 페소화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페소화 가치는 장 초반 4% 이상 급등했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소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유동성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에 루이스 카푸토 재무장관을 임명한 것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아르헨티나 100년 만기 채권 가격도 달러당 79.1센트에 거래돼 최저치를 경신했다.
채권가는 지난주 기록한 달러당 87센트에서 추가 하락했다.
페소화 가치는 지난 14일에도 페데리코 스터제네거 중앙은행 총재의 사임설이 돌면서 6% 이상 급락했다.
카푸토 신임 중앙은행 총재는 시장에서 널리 신망받는 인물이지만, 갑작스러운 중앙은행 총재의 교체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조치로 해석됐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일리아 고프스텐 남미 외환 전략가는 FT에 최근 페소의 급반등은 시장이 스터제네거 총재의 사임에 약간의 안도를 느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이러한 안도 심리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려던 다른 조치들이 계속 실패해왔기 때문에 (중앙은행 총재의 교체는) 최후의 보루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프스텐은 스터제네거 전임 총재가 MIT에서 수학한 이코노미스트로 통화정책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며 그를 교체한 것이 중앙은행의 일을 더 쉽게 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페소화가 안정되길 바라고 있으나 지난주 페소화 가치가 또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페소화는 지난 4월 말 이후 현재까지 37%가량 떨어졌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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