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달러-위안 한때 6.49위안 돌파…향후 개입은 미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간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5위안 목전까지 근접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전장인 19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64% 상승한 6.4948위안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환율로, 이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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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역외 달러-위안 환율 추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무역전쟁 우려에 따라 위안화 매도세가 몰렸고,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위안화 절하는 더 가팔라졌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이 전 거래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4235위안으로 달러화 대비 0.11% 절상시킨 수준에서 고시했지만, 이 역시 위안화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향후 인민은행의 중국 외환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움직임이 시장 원리에 따라가게 하고,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기조를 드러내 왔다.
FT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지난 5월 중국이 외환 시장에 약 1년간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상하이 소재 인슈캐피털의 밥 저우 최고경영자(CEO)는 "무역전쟁 고조에 대한 우려가 위안화의 절하를 심화시켰다"면서 "만약 (위안화) 매도세가 통제 범위 밖으로 번질 경우 인민은행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위안화의 매도세가 패닉 장세를 유발할 수준이 아니며, 이에 따라 인민은행의 개입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무역전쟁 분위기가 일촉즉발로 치닫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를 추가 유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마켓워치는 현재까지 위안화의 절하는 시장 원리에 따른 결과라며, 인민은행은 개입하지 않은 채 외환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로 중국 외환 보유액의 달러화 비중이 늘어난다면 인민은행이 원치 않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BNY멜론의 사이먼 데릭 통화 전략가는 "중국이 개입을 통해 위안화를 추가 절하하면 달러화로 미국 국채에 대한 익스포져가 늘어난다"면서 "만약 중국이 빠른 속도로 외환 보유액 (구성을) 다양화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개입) 상황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러더스해리만(BBH)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는 "중국이 위안화를 관리하는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며 (중국이) 미국의 25% 관세에 대응해 위안화 절하를 가속화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여파를 줄이기 위한 (위안화의) 절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 것이다"면서 "자본 유출과 (위안화 절하의) 악순환을 만들어 중국의 다른 전략적 목표를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11% 높은 6.4832위안을 기록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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