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 통화 약세 연동에 연고점 경신…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상승한 1,117.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 영향으로 전일 기록한 연고점을 웃돌았다.
장중 고점 1,118.1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14일 1,120.70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중국 인민은행도 이날 5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 고시해 달러-원 상승 재료가 됐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87위안(0.44%) 오른 6.5180위안에 고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을 계속해서 팔아치워 달러 매수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한편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1,117원 상단에서 활발히 나오면서 상단을 누르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도 무역전쟁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도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나라를 간섭하는 나라들에 대해 투자제한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며 "이것은 계획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3원에서 1,12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오후에도 위안화를 주요 변수로 보면서 달러-원 환율 방향이 위로 향할 수 있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나오긴 하는데 워낙 매수세가 심해서 뚫고 올라가는 모습"이라며 "위안화가 아시아 통화 약세를 주도하는 분위기라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나바로 국장의 언급으로 장 초반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였으나 달러-위안 환율 고시도 높게 하고 무역전쟁 이슈는 점차 확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후에도 달러-원 위쪽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에 많이 연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장 이후부터 달러-위안 환율과 같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분쟁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며 "네고 물량이 1,117원 넘어가면서 나와 어제 고점 근처에서 막히고 있으나 방향은 위"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20원 하락한 1,116.00원에서 개장했다.
무역전쟁 관련 안도감이 일부 작용하면서 개장 초반까지는 전일 대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1,113원 부근에서 활발히 매수 수요가 나왔다.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한 커스터디 물량과 숏포지션 정리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일 종가 수준을 회복했고 이어 상승 전환했다.
현재 위안화 환율 연동에 1,118.10원까지 고점을 높인 상황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33엔 내린 109.4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1달러 오른 1.17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1.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3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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