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분쟁에도 스와프포인트 오름세…반기말 이슈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반기말이 다가오고 있으나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의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전일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마이너스(-) 17.3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오른 -8.0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 상승한 -3.5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5원 상승한 -0.95원에 마무리됐다.
1년물을 제외하면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오프가 달러 수요를 강하게 일으키면서 오히려 스와프포인트 단기 구간의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분기말인 지난 3월 말 스와프포인트 급락에 충격을 받은 시장 참가자들이 미리 달러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쏠림 현상이 경감됐고 일부 정책성 비드도 스와프포인트를 떠받친 까닭이다.
반기말 이슈가 지난주 대부분 해소되면서 자금 유동성 또한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달러 자금 조달 수요를 반영하는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파(0.00원)' 수준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탐넥은 -20전, 오버나이트는 -15전까지 급락한 바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달러 자금 유동성 상황을 직접 악화시키는 이슈 또한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분기말 이슈가 지난주에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 유동성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은 데다 현재 미중 무역분쟁발 글로벌 리스크오프 자체가 역내 달러 자금 유동성 자체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강하다"며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통화 매도, 달러 매수 수요가 많아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오르는 것처럼 스와프 시장도 영향을 받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경계 심리도 여전하다. 월말 전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유동성 문제가 갑자기 불거질 여지가 있어서다.
현재까지 보험사 및 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 매도 수요가 지연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의 에셋스와프 물량이 월말 한꺼번에 나올 경우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할 수도 있는 셈이다.
다른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유동성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라 갑자기 몇억 달러씩 빠져나가는 게 부지기수"라며 "대기업이나 보험사 등 선물환 대량 매도하는 쪽은 달러-원 환율이 많이 올라가니 스와프 쪽 고민할 필요 없어서 기다리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이 더 오르면 갑자기 헤지 물량이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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