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리스크오프에 1,120원 목전…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리스크오프에 상승세를 이어가 1,120원을 목전에 뒀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80원 상승한 1,118.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이란 제재 주장에 따라 추가 상승했다.
장중 1,119.20원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14일 장중 고점인 1,120.70원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위안화 연동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6거래일 연속 위안화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389위안(0.59%) 오른 6.5569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60위안을 돌파해 달러-원 상승을 이끌었다.
또 미국 국무부는 전일 모든 국가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오는 11월까지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월말을 맞아 수급상으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여 상단을 다소 제한하는 모양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5원에서 1,12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위안화 약세에 따라 1,120원 선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겠으나 월말 수요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실수요 거래 많이 되고 방향을 정하기엔 아직 혼란스러운 모습"이라며 "큰 방향은 위안화 따라 상승 쪽으로 봐야겠으나 잔잔한 움직임이 잦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아시아 통화가 각자 움직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론 네고 물량이 많아 공급 우위지만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에 양방향 재료가 팽팽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나오긴 하는데 많진 않다"며 "현재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위안화 약세가 제일 큰 재료"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위안화를 계속 따라갈 것으로 보이고 오후 1,120원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1,120원이 상징성이 있다 보니 뚫으면 확 오를 수도 있고 저항을 받을 수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일보다 3.70원 상승한 1,118.50원에서 개장했다.
위안화 약세에 따라 전일 대비 상승 흐름은 이어졌으나 장중 실수요에 따른 달러 공급으로 1,116.3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연고점을 갈아치운 뒤 숏커버가 가세하면서 현재 장중 고점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17엔 내린 109.8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 오른 1.165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9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2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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