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G2 관세전쟁 확인의 시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에 대한 분기점을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가 발효되는 오는 6일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겠으나 협상 여부에 따라 반락할 여지가 있다.
관세 발효 이후 양국간 관세 전면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으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의 협상 테이블이 원만히 재개될 경우 최근의 불안 심리가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주요 발표 내용을 앞두고 있어 이와 관련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 변화가 주목된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한 주간에만 1,124.2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주 후반 반락하면서 1,110원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물가 지표 호조에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나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난민 문제와 관련해 합의하면서 유로화에는 하락했다.
◇6일 관세 협상 이후…위안화 움직임은
미국은 오는 6일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도 같은 규모와 강도로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기로 해 주요 2개국(G2)의 강대강 국면이 예상된다.
그간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약세 일변도를 이어온 위안화 움직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 흐름이 정해질 전망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9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위안화를 절하 고시해 G2간 관세 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무역 마찰이 지속하면서 증시 악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강경한 태도를 다소 접은 상황이다.
또 미국과 중국이 관세 발효를 앞두고 극적인 합의를 볼 것이란 기대도 고조되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되돌려질 여지가 있다.
◇FOMC 의사록…물가·고용 상승 확인하나
오는 5일 6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 점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 여지를 키우는 재료로 꼽힌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상으로 올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 성향을 확인한 만큼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단호한 연준의 입장을 확인할 경우 달러 강세 재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월대비 0.2% 상승한 바 있다.
5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3% 올랐다. 2012년 3월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 폭이다.
물가 호조에 이어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서도 고용 시장 호조를 확인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을 그대로 이어받을 전망이다.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2만3천 명으로 집계됐고 실업률은 18년 만의 최저인 3.8%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김동연 부총리는 3일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한다.
기재부는 같은 날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낸다. 4일에는 GCF 이사회 개최 결과가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3일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외국인의 채권투자 결정요인 변화 분석:한국의 사례 자료를 낸다. 4일에는 1분기중 자금순환을, 5일에는 5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6일에는 지난달 20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다.
미국 금융시장은 4일 미국 독립기념일로 휴장한다.
주요 지표로는 5일 6월 FOMC 의사록과 6일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꼽힌다.
2일에는 6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와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3일에는 5월 공장재수주와 6월 자동차 판매가 발표된다.
5일에는 6월 마킷 서비스업 PMI와 ISM 비제조업 PMI이 6일에는 5월 무역수지가 나온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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