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7월 달러-원 상승세…단기적 속도 조절"
  • 일시 : 2018-07-02 08:00:04
  • 신한銀 "7월 달러-원 상승세…단기적 속도 조절"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7월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불안 심리가 제한되면서 단기적인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FX(외환) 애널리스트는 2일 '월간 외환시장 전망'에 "미중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나 미국도 득(得)보다 실(失)이 클 수 있어 타협에 대한 기대가 상존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 월간 전망치로는 1,080~1,130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전망치보다 상하단이 각각 30원씩 높아진 수치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무엇보다 현재 외환시장의 주요 테마인 미중 무역갈등이 점차 해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조치가 협상 전략인 동시에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한 과시용 액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무역갈등으로 기업의 투자 계획은 지연되고 경제 주체의 심리도 다소 위축될 수 있다"면서도 "세계 경제의 확장세가 이어져 무역갈등의 악영향을 일부분 상쇄할 수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도 아직은 희망적 기대를 거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측은 최근의 원화 움직임의 주요 가늠자였던 위안화의 약세 또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약세도 무역갈등에 대한 중국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가 조절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상승 속도도 둔화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보호무역 이슈로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나타난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를 중국 당국이 방관하는 모습"이라며 "일방적 움직임에 대한 부담과 미국의 견제로 단기적으로 위안화 약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 이탈에도 원화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수요가 탄탄한 점도 달러-원 환율 상승세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보태는 요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내내 외국인의 원화 채권 순 투자 금액은 월간 기준으로도 매번 순 유입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액은 12조 원에 육박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 순유입액이 월별로 교차하는 모습이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누적액이 약 4조 원 유출을 기록했지만, 원화 채권 투자 유입액에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7월뿐 아니라 하반기 전반적으로도 달러-원 환율이 다소 높아지겠으나,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날 정도로 자본 유출이 심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실행 단계를 앞두고 있으나, 타협의 여지를 두며 양측이 물밑 조율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는 원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급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7월 달러-엔 환율이 107엔에서 11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달러에서 1.2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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