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유가 하락 압박하는 트럼프
  • 일시 : 2018-07-02 08:10:52
  • <오늘의 외환분석> 유가 하락 압박하는 트럼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2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서울 외환시장 마감 후 1,111원까지 밀렸다가 뉴욕 시장에서 1,114원으로 올랐다.

    유럽연합(EU) 난민 문제 해결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뉴욕 시장까지 계속됐지만, 원화는 위안화(CNH)와 함께 하단이 지지받았다.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도 장 후반 상승 폭을 대거 반납했다.

    유로 강세 및 달러 약세 분위기가 소폭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달러-원도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이 지난달 30일 내놓을 예정이었던 대(對) 중국 투자제한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주에도 미중 무역분쟁이 달러-원 환율을 핵심 재료다.

    지난달 백악관이 이달 6일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하자, 중국도 같은 규모로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한 바 있다.

    전향적인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급하게 밀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주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개월 래 가장 높은 50bp대로 올랐고, 중국은 1년여 만에 최고치인 70bp대로 뛰었다.

    신흥국 CDS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CDS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장중 수출업체와 수입업체, 기관투자자들은 발 빠른 대응보다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수출업체들은 분기 말 네고 물량을 재빠르게 내놓은 바 있다.

    이틀 연속 1,110원대에서 네고 물량을 활발하게 내놓을 것으로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네고 물량 자체가 적다고는 볼 수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일 6월 수출이 512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0.1% 줄었지만, 절대 규모가 여전히 크다.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었고, 6월 무역흑자는 63억2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물론 장중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급하면 결제 수요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장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혼란과 장애로 인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약 200만 배럴 증산을 요청한다고 국왕에게 설명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만 국왕이 이 문제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산유국들의 증산합의로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 유가 낙폭이 클수록 달러-원 환율은 상승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북한과 미국은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실무협상을 시작했다.

    전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판문점에서 회동했다.

    오는 6일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에 앞선 의제 조율 성격으로 알려졌다.

    반면 반대 방향의 뉴스도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나서는 대신 핵탄두 및 관련 장비·시설 은폐를 추구하고 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실제보다 핵무기와 미사일, 핵 개발 시설을 작게 가졌다고 주장한다는 얘기다.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된 논의는 시장에 변동성을 주기보다는 중립적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하반기 2회 기준 금리 인상 시나리오는 차질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3% 올라, 2012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2.0% 상승했다.

    이날은 하반기 첫 거래일로, 외환 당국은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6개월 동안의 시장 개입 순매수 규모를 내년 3월에 내놓는다.

    장중 변동성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는 위안화 고시환율,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있다.

    전 거래일 위안화 환율 흐름을 고려하면 절상 고시될 확률이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0달러(1.0%) 오른 74.1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1,114.50원) 보합권인 1,114.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13.50∼1,114.00원 사이에서 이뤄졌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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