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화, 무역 긴장에 전방위 강세…달러지수 3개월만에 6%↑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 달러화가 무역 긴장에 전방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40% 오른 94.848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한 때 95.144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기록한 89.493보다 6.3%가량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무역 긴장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신흥시장 통화 및 주요 통화 대비 전방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에 0.45%가량 하락하고, 파운드화도 달러화에 0.41%가량 떨어졌으나 엔화만이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FT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시장 불안이 고조되면 역내 시장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어 엔화의 낙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흥시장 통화도 크게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역내 시장에서 0.6% 하락하며 달러당 6.66위안까지 떨어졌고, 역외 위안화도 0.65% 떨어진 달러당 6.68위안까지 밀렸다.
중국 금융시장은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에 최근 상당한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 6월에만 상하이증시는 8% 이상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역내 긴축을 상쇄하기 위해 대외무역에 의존할 수 없게 되면서 당국은 신용악화와 지표 부진 등에 대응하는 조처를 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
위안화 이외에도 터키 리라화가 달러화에 0.87% 하락했고, 남아프리카 랜드화도 0.81%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좌파 정권 탄생에 대한 우려로 0.63% 하락했고, 인도 루피화도 0.49% 밀렸다.
FT는 미달러화가 트럼프발 무역긴장에 가장 수혜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들어 달러지수는 무역긴장 고조에도 2.7%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데다 무역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으로 달러화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BMO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달러 순매수포지션은 170억 달러에 육박해 14개월래 최대로 증가했다.
이는 선물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