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亞 주식자금 유출…금융위기 이후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까지 확대했다.
국제금융센터가 3일 내놓은 '최근 주요국 증권자금 유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2∼6월 5개월 동안 아시아 8개국에서 총 318억 달러의 외국인 주식자금이 빠져나갔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6∼10월의 461억 달러 이후 5개월 누적으로 10년래 최대 규모다.
아시아 8개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과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58억 달러를 팔았다.
2분기로만 한정하면, 우리나라에서는 28억 달러가 유출됐다. 특히 대만은 61억 달러의 주식자금이 2분기에 빠져나갔다.
국금센터는 "미국의 보호무역 및 투자 제한이 대만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컸다"며 "대만 달러화는 2015년 3분기 이후 약세 폭이 최대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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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증권자금은 미국 등 북미지역으로 유입되는 기조가 뚜렷했다.
국금센터는 서유럽의 주식자금이 3∼6개월 동안 4개월 연속으로 순유출됐고, 6월 북미는 전월수준으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채권자금의 경우에도 회사채와 하이일드 채권의 환매가 늘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유럽 및 신흥국에서 북미로 자금이 이동했다.
신흥국에서는 5∼6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간 단위로 봤을 때,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는 2016년 11월 테이퍼 탠트럼 당시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신흥국에서 이탈했다.
국금센터는 "글로벌 증권자금의 북미 쏠림이 지속하고 있고, 신흥국은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금센터는 달러 강세와 고유가,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흥국 시장 전반에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 소규모 개방경제이자 중국의 공급체인망 역할을 해온 아시아 국가에 타격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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