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는' 위안화에도 '버티는' 원화…"고점인식 경계선"
  • 일시 : 2018-07-03 14:56:18
  • '나르는' 위안화에도 '버티는' 원화…"고점인식 경계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위안화(CNH)를 따라 8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위안화 약세가 반영되고 있지만, 약세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편이다.

    달러-원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수출업체 또는 수입업체가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고, 은행권 플레이도 적극적이지 않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4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0원 오른 1,121.20원에 거래됐다.

    한때 달러-원은 지난달 28일에 찍었던 연고점 1,124.20원을 넘은 1,124.50원까지 뛰었다.

    지난해 10월 30일(1,126.80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레벨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체적으로 위안화를 그대로 쫓아다니고 있지만, 위안화 대비 상승 폭은 크지 않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대비 0.68% 오른 6.733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원화를 비롯해 싱가포르 달러 등은 0.3% 상승 수준에 그쳤다.

    위안화 상승 흐름을 완전히 따르기보다 보조 맞추기 흐름으로 분석된다.

    수급상으로 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도 달러 매수 우위가 아니다.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가 많지도 않지만, 양방향에서 서로를 상쇄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히려 전일에 이어 1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북한 관련 뉴스가 나왔지만,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이슈는 당분간 중립적 재료로 읽히는 경향이 있다.

    CNN은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프로그램을 이행할 의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롱 포지션이 일부 구축됐고, 생각보다는 못 오른다"며 "위안화 재료가 소진되면 빠르게 밀릴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에 진입하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 뗄 연료가 부족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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