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强달러 제한적…美채권 커브 역전 안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일드 커브)은 장단기 금리 차이가 더 축소되더라도 역전 현상까지는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국금센터는 4일 '하반기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에서 "세계 경제 둔화 우려 속 미국은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에 있다"며 "경기사이클과 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달러 강세여건이 우위"라고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세제 개혁 영향에 해외 유보이익이 본국(미국)으로 송금되는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 배경으로 꼽았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1분기 미국으로의 송금액은 3천56억 달러로, 최근 10년 분기 평균 439억 달러의 7배에 달한다.
다만 강세 폭은 크지 않으리라고 예측했다. 달러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적자 해소 노력과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달러가 지나치게 강해지고 있다", 올해 1월 "달러는 점점 강해질 것" 등의 발언으로 구두개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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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는 정책금리가 중립금리(longger-run)를 상회할 경우 수익률 곡선 역전 여부에 주목해야 하지만, 실제 현실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반기 2회 기준 금리 인상에 장단기 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경기 침체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는 심화할 것으로 국금센터는 예상했다.
미국은 세금인하 등 확장적 재정정책 영향으로 소비·고용·투자가 견조하게 이어지겠지만, 유로존은 재정정책 제약 및 성장 모멘텀 약화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어서다.
이탈리아 불안이 주변국 금융시스템을 위협하지 않는 한 유럽중앙은행(ECB)은 계획대로 통화정책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금센터는 미중 무역분쟁은 차세대 기술경쟁이 근본 배경이라며, 앞으로 분쟁과 타협을 반복하면서 상당 기간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갈등이 글로벌 분쟁으로 확산하면 미국과 중국에 경제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취약성이 부각되며 금융불안이 커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對) 중국 수출품 가운데 미국 수출로 이어지는 비중이 5∼8%로 작은 편으로, 세금부과 대상인 기계·부품 및 전기장비 분야에 피해가 집중될 우려가 있다.
국금센터는 "달러 강세, 고유가, 무역분쟁이라는 3대 리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따라 전개방향이 상이할 수 있다"며 "실물경제 하방 위험을 염두에 둔 보수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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