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미중 무역분쟁 영향 제한…중기적 물가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현실화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평가했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는 500억 달러 상당 제품에 대한 관세 외 2천억 달러의 추가 관세와 같은 전면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일 미국은 34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했고, 중국도 같은 규모의 맞대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은 160억 달러 제품에 추가 관세 이후 2천억 달러의 관세도 대기 중에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씨티그룹은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부과 규모는 미국과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각각 0.5%, 0.4%에 불과하다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높은 긴장상태가 수개월 동안 지속할 우려가 있고, 이런 불확실성은 기업투자 및 소비지출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미중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커지면 세계 GDP가 1∼1.5%포인트(p)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무역갈등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중국 GDP는 올해 0.2%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는 GDP의 1.3% 규모로 피해가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미국의 2천억 달러 관세부과는 아무리 빨라도 11원까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관세부과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15%p 오르고, 성장률은 2년 후 0.12∼0.2%p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클레이즈는 단기적으로 미국 기업들이 관세부담을 덜기 위해 선제로 수출물량을 늘리겠지만, 무역수지 개선 효과는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등 자동차 수입 관세 부과 및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가능성도 지적했다.
국금센터는 "절차상 8월 중순까지 160억 달러 관세부과가 가능하다"면서도 "반도체 관세를 매기면 중국보다 미국 기업의 타격이 더 클 것 같다. 시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동차 등 세계 무역 비중이 높은 분야로 확산할지가 세계 경제 향방의 최대 변수"라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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