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중앙銀, '6월에만 '570억 달러' 소진…외환 개입
  • 일시 : 2018-07-10 10:32:41
  • 신흥국 중앙銀, '6월에만 '570억 달러' 소진…외환 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이 환율 방어를 위해 지난 6월 한 달간 외환보유액에서 570억 달러가량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금융협회(IIF)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은 1천14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달러 강세와 무역 긴장 고조로 신흥시장 통화, 주식, 채권 가격이 급락한 지난 6월에는 이러한 흐름이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리서치업체 엑스안티 데이터가 추정한 바에 따르면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은 6월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570억 달러를 사용했다. 이는 2016년 말 이후 최대 월간 개입이다.

    환율 방어를 위해 6월 외환보유액을 소진하긴 했으나 여전히 신흥시장 외환보유액은 2015년 최고 수준 근처에서 유지되고 있다.

    올해 들어 MSCI 신흥시장 바스켓 통화 가치는 3%가량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중국 위안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중국은 아직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크게 소진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WSJ은 전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1천121억 달러로 전달보다 15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중국 외환보유액의 증가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달 거의 나서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중앙은행들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대거 사용했다.

    엑스안티에 따르면 브라질은 올해 들어 시장 개입에만 440억 달러를 소진했고, 인도는 170억 달러가량을 사용했다.

    외교협회의 벤 스테일 선임 연구원은 그러한 개입의 효과는 종종 단기에 그친다며 "각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하지만, (매도도) 충분한 달러 보유고를 가진 수준까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면서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외환보유액이 100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환율 방어에 실패하며,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한 환율 방어가 그리 효과적이지 않음을 보여줬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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