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절상 고시 후 상승 둔화…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상단이 제한되면서 상승 흐름이 다소 둔화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40원 상승한 1,119.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1,123.4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추격 매수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추가로 오르지 못했다.
이날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달러-원 환율의 상단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25위안 내린 6.6234위안에 고시했다.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갭업으로 출발 한 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관세 리스트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개장 초반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달러 매수가 나오면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롱심리에 따라 하단 지지력은 1,110원대 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8원에서 1,124.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역내 수급상 매도 수요가 우위인 만큼 상단이 무겁겠으나 역외 롱심리에 따라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계속 사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쭉 오르다 소강상태 접어든 후 위안화 픽싱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도 하단은 단단히 지지될 것"이라며 "금통위 경계 심리가 반영되고 있어 숏포지션 추가 정리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매수 쪽 주문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수급은 매도 우위"라며 "다시 1,120원 위로 오른만큼 현 수준에선 추격 매수보다는 오르면 팔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무역전쟁 이슈로 오전부터 달러-위안(CNH) 환율이 급히 오른 영향이 크다"며 "아시아 증시가 좋지 않아 높아진 레벨에서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보다 다소 높은 1,120.00원에서 개장했다. 전일보다 4.00원 상승 출발한 셈이다.
개장 이후 커스터디 물량과 역내외 롱플레이로 점진적으로 상단을 높인 달러-원 환율은 1,123.4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위안화 고시 이후 다소 상단이 제한된 후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오면서 1,120원을 밑돌고 있다.
일부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후로는 시중은행들의 매도세가 우위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02엔 오른 110.9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내린 1.173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7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7.7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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