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 사상 최저치 또 뚫렸다…에르도안 공포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터키 정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대비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리라 환율은 4.9743리라까지 급등한 뒤 오름폭을 줄였다.
이는 지난 5월 23일 기록했던 기존의 역대 최저치 4.9221리라를 웃도는 수치다.
리라화 가치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정책과 인사에 시장이 실망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초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장 친화적인 인물을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에 앉힐 것이라는 기대감에 리라화는 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10일 그가 자신의 사위를 재무장관에 임명한 데 이어 중앙은행 총재와 부총재, 통화정책 위원회 위원을 4년 임기로 임명하기로 하면서 외환 트레이더들의 투자 심리는 다시 얼어붙었다. 이 같은 조치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통화정책을 자기 뜻대로 주무르겠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금리를 싫어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에르도안 대통령이 향후 터키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이날 전망하면서 리라화의 급락세는 가속화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미 과열 기미를 보이는 터키 경제에 새롭게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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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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