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수개월내 수출 크게 둔화…연말에는 반도체"
  • 일시 : 2018-07-24 10:30:17
  • 국금센터 "수개월내 수출 크게 둔화…연말에는 반도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금센터는 24일 보고서에서 "당분간 대중(對中) 수출은 우려보다 양호하겠지만, 수개월 내 중국의 자체조달, 무역분쟁 영향, 기저효과 소멸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및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부작용이 시차를 두고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가운데 5∼7%가 중간재 등으로 활용돼 미국에 도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약 99억5천만 달러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단순 추정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1천421억 달러에 7% 비중이다.

    특히 국금센터는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증가세가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이 1조 위안을 투자해 2015년 15%에 머물렀던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 7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적극 추진 중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반도체 수요는 전 세계의 31.9% 비중에 달해, 미국(21.5%)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는 중국 기업인 시노킹 테크놀로지와 푸젠진화 반도체가 D램 생산을, 칭화유니그룹 산하 XMC가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올해 6월에는 반독점법을 근거로 중국 내 우리 업체를 조사하면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최근 중국의 반도체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조만간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글로벌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발간하는 통상백서에서 향후 중국의 생산 증가로 반도체 산업이 과잉 생산업종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금센터는 "지금까지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됐다"며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대중 수출 및 경상수지 흑자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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