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고공 행진에 교역조건 3년7개월래 최악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제유가 상승세로 우리나라 교역 환경이 3년 7개월 사이 가장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6월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가 93.29로 전년 동월 대비 7.3%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역조건 지수는 2014년 11월 92.4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낙폭 7.3%는 2012년 4월(-7.5%) 이후 6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국제유가가 많이 뛰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5월 두바이 가격은 배럴당 74.41달러로 1년 전 50.72달러에서 46.7%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2016년 1월 26.9달러의 저점을 찍고 꾸준하게 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교역조건 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이다. 쉽게 말해 수출물가를 수입물가로 나눈 것이다.
교역조건 지수가 100을 밑돌면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교역 여건이 무역에 불리한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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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의미하는 소득 교역조건 지수는 146.03으로 전년 동월보다 0.4% 올랐다.
교역조건은 악화했지만, 수출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6월 수출물량 지수는 지난해 6월 대비 8.3% 올랐다.
수출물량은 자동차 완성품 중심으로 수송장비(-7.0%)가 줄었지만, D램 등 집적회로가 포함된 전기 및 전자기기(24.7%)와 석탄·석유제품(16.3)이 늘었다.
수출금액 지수는 전년 대비 14.0% 상승했다.
6월 수입물량 지수는 반도체 관련 기저효과가 작용한 일반기계(-22.7%)와 철강 수입 감소에 따른 1차 금속제품(-7.4%)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했다.
수입금액 지수는 11.6%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와 유가는 역의 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교역조건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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