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 우려 완화에 달러-원 1,120원대로 급락
  • 일시 : 2018-07-25 15:10:50
  • 환율전쟁 우려 완화에 달러-원 1,120원대로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에서 1,120원대 중반으로 10원 이상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환율전쟁 양상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진 영향으로 진단된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8분 현재 달러-원은 전 거래일 대비 9.50원 밀린 1,125.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한때 전일 대비 10.40원 하락한 1,124.8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1,127원에 개장한 달러화는 이날 1,120원대 중반에서 하단이 지지받았지만, 오후 들어 추가 하락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위안화(CNH)에 연동해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오전에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다소 강했다.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보다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전체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역내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강화하기로 한 영향이 아시아시장에 뒤늦게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기업들의 연구개발 감세 혜택을 확대하고, 지방정부의 인프라 건설 지원을 위한 채권 3천500억 위안 규모를 발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 가치는 고평가 상태지만, 위안화는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적정하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도 미치고 있다.

    IMF는 연례 대외수지 보고서에서 지난해 달러화 가치는 중기 펀더멘털에 비해 8∼16%가량 고평가됐으며 유로화는 최대 8%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위안화에 대해서는 펀더멘털에 대략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 환율(CNY)을 시장 예상보다 다소 덜 절하한 점도 위안화 강세 및 달러-원 환율 재료가 됐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NDF 시장에서 많이 밀려서 시작했고, 장중 낙폭은 크지 않다"며 "1,125원이 지지받고 있어서 해당 레벨을 밑돌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최근 달러-원은 하루하루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무역분쟁 또는 환율전쟁 우려가 완전히 완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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