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EU 무역협상에 롱스톱…실무과정 지켜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으로 장중 롱 포지션이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자동차 관세를 중심으로 실무협상 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저점인식 성 결제수요가 밀려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미국 시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EU는 관세 제로, 무관세 장벽 제로, 비 자동차 보조금 제로를 향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즉각적으로 미국의 대두를 더 많이 살 것이며, 더 많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길 원한다"며 "공동 어젠다를 위한 실무 그룹을 발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관세와 이에 대한 보복 관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문제는 어떤 진전이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미국과 EU 사이에 추가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26일 "근래 달러-원 환율이 뛴 것은 위안화(CNH)를 따라가면서 롱 포지션이 지속 쌓인 영향"이라며 "롱 포지션이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저점 인식도 있지만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초반으로 올라가지 못한다면, 포지션 청산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9.30원 밀린 1,117.00원에 개장한 뒤 결제수요로 낙폭을 계속 줄이고 있다.
오전 9시 17분 현재 달러-원은 1,119.30원에 거래됐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뉴욕 시장에서 과도하게 밀렸다는 인식이 있다"며 "결제수요가 많고 달러-위안 환율도 오르면서 1,120원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투자심리가 회복했지만, 주식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경제와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약화하는 점은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시장의 한 전문가는 "철강 및 알루미늄을 비롯해 자동차에 대해 협상의 여지를 남겨놨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봤을 때, 실제 성과가 나올지는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외환시장의 시각이 달러 롱으로 바뀌고 있는 와중에 글로벌 달러가치가 하락했다"며 "포지션 방향 설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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