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미국 제외 세계경제 회복 둔화 가능성"
  • 일시 : 2018-07-29 11:00:01
  • 현대硏 "미국 제외 세계경제 회복 둔화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세계 경제의 회복 흐름이 둔화할 조짐이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경제주평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는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로존 및 일본은 경기 개선세 둔화로 통화 정책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공표하는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2월 100.17포인트(p)까지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뒤, 올해 5월 99.95p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올해 1월 0.15%에서 5월 0.08%로 점차 둔화했다.

    유로존의 경우에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작년 하반기 2.6% 대비 조금 내린 2.2%를 나타냈다.

    민간소비 및 총 고정자본형성이 증가했지만, 유로 가치 상승에 따른 순수출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정부부채와 정정 불확실성 문제가 경기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정부 출범으로 유로존 정치 불안이 완화됐지만, 연대불안 또는 난민 문제에 정치 리스크가 잔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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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세가 주춤해지며 올해 1분기 1.1% 성장에 그쳤다. 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 성장(-0.6%)을 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이 부진했다.

    노동시장과 기업 실적의 개선세는 뚜렷하지만, 실질임금과 물가가 상승하지 못했다.

    일본의 근원물가상승률은 조금씩 내려, 올해 6월 0.2%를 나타냈다.

    중국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다.

    2분기 성장률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6.7%로 하락했다. 소비의 경제 기여도는 증가했지만, 투자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과 무역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부문의 신용리스크가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중국의 대외경제 환경에 대한 투자자심리지수(기준치 50p)는 작년 4분기 51.8p에서 올해 4월 38.8p로 악화했다.

    신흥국은 전체적으로 현재까지 양호하지만, 일부 취약국에서는 불안한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장기평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큰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의 경기선행지수는 추세적으로 상승세였다.

    반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은 양호한 상황이다.

    민간소비 회복이 둔화했음에도 민간투자가 확대하고 순수출이 개선됐다.

    2분기 성장률은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4.1%에 달했다.

    개인소비와 비주택 고정투자, 수출 및 정부지출 증가 등이 재고·주택투자 감소분을 상쇄했다.

    OECD의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2016년 2월 99.0p를 저점으로 2018년 5월 100.2p까지 올랐다.

    통상마찰이 확대하더라도 미국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아, 통화 정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현대연구원은 판단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내외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을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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