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强달러 숨고르기…美 GDP 실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30일∼8월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초반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넘어섰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고, 그간지속한 상승 흐름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다.
수급상 월말 주간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따른 하락 재료도 우위에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더 격화하지 않으면서 달러 강세에 대한 조정 심리도 강해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조정 발언으로 주 초반까진 달러-원 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美 GDP 전망 하회…强달러 쉬어가기
미국의 GDP 재료는 그간 달러 강세에 상당 부분 반영됐으나 지난 주말 발표 이후에는 오히려 실망 매물이 나왔다.
미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4.1%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분기 4.9% 성장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는 각각 4.4%와 4.2%였다.
이로 인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11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10원) 대비 2.30원 내린 셈이다.
미국 GDP가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그간 달러-원 환율 하단 지지력을 제공해 왔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를 웃돌지 못한 만큼 이에 기대 쌓였던 롱포지션이 정리될 전망이다.
◇ 각국 통화정책 주목…정책변화 기대 솔솔
이번 주 주요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중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주목된다. 달러-원 환율에는 다소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31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이 한국 시각으로 내달 2일 새벽 발표된다.
특히 엔화는 미·일 금리 차 축소에 따라 유로화와 달러화에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BOJ가 연 6조엔 규모로 매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구성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보도 등으로 정책변화 가능성이 커졌다. 또 장기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다음 달 2일에는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높은 0.75%로 상향할 것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에는 이 총재의 금리 깜짝 발언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성장세가 잠재 수준을 그대로 가고, 물가도 타깃(목표치)인 2%에 수렴하는 전제가 된다면, 기준금리의 완화된 수준을 조정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오전 혁신성장본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오후 2시에는 세법개정안을 확정하기 위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주재한다. 31일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기획재정부 31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내달 1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낸다.
한국은행은 30일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발표한다. 같은 날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나온다. 31일에는 지난 12일 개최된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다음 달 2일에는 7월말 외환보유액이, 3일에는 6월 국제수지가 발표된다.
미국 주요 지표로는 내달 3일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31일에는 6월 개인소득 및 개인소비지출(PCE)이, 내달 1일에는 7월 ADP 고용보고서와 7월 마킷 제조업 PMI,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도 나온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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