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추가절하 때 강력개입 가능성…7위안 저지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위안화 약세가 중국의 수출업체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추가절하를 저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사이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로 대규모 자본유출을 경험한 적이 있는 중국은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에 근접하면 이전보다 더 강력하게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장보다 0.28% 올린 6.8131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6월27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역외 달러-위안은 지난 27일 6.85위안을 돌파했고, 같은 날 역내 달러-위안은 6.8392위안까지 올라 6.84위안에 육박했다.
역내 위안화 가치는 올해 달러화에 대해 5% 가까이 떨어졌다.
파운드화가 지난 3개월 동안 9% 넘게 떨어지고 터키 리라화가 올해 28% 떨어지는 등 글로벌 기준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인민은행에 의해 관리되는 통화라는 점에서 절하 속도는 다소 우려스럽다.
최근 인민은행은 위안화 약세 속도를 늦추고자 개입을 단행하기는 했지만, 저항선을 단단히 구축하는 등의 대단한 열의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말 대규모 자본유출에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추가절하 저지 노력을 강화했던 기준선인 7위안에 달러-위안이 근접하면 인민은행은 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위안화 약세는 또 추가절하 전망을 확산시켜 국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중국내 자본계정을 관리하는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자본유출을 주시하고 있지만 2015년 위기 때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자본 흐름이 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FT는 그러나 실제로는 자본이 대규모로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 1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제수지에서 생긴 오차와 누락 부분도 자본유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외환 유출입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지난해 중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거용 부동산에 304억달러나 투자한 것으로 나타냈다.
자본유출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록적인 자본유입, 특히 역내 채권시장 투자로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6월 말 위안화 절하에 대해 투자자들은 다소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지만, 위안화 추가 절하때는 매도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FT는 한편 중국 정부가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도록 허용한다면 이는 중국 지도부의 계산법이 크게 바뀌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