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FOMC 9월 인상 전망…저가매수 강해질 것"
  • 일시 : 2018-08-02 08:56:16
  • 서울환시 "FOMC 9월 인상 전망…저가매수 강해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명선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8월 정례회의에서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거으로 평가됐지만,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하반기에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존의 전망이 유지된 만큼 달러-원 환율의 하단이 지지되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일(현지시간) 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75%~2.00%로 동결했다.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에선 고용과 경제 활동에 대한 표현을 '견조한'(solid)에서 '강한'(strong)으로 변경했다.

    연준의 경기 낙관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만큼 재료상으로는 달러 강세 재료였지만 외환시장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FOMC 결과 발표 이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3bp 오른 2.987%를 기록했다. 장중 3.012%까지 오르면서 지난 6월 13일 이후 다시 3%대를 다시 터치하기도 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성명서에서 '현재로선(for now)'이라는 단어가 빠진 데 따라 오는 9월 금리 인상은 확실시된다고 봤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상 비판 발언에도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상을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음에도 연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미국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가격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며 "달러화가 반등한다기보단 오히려 약세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딜러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강세 기조는 더 강고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준이 9월과 12월에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은 확고하지만, 한국은행이 연준을 추종해 금리 인상을 따라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서다.

    그만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 심리는 강해질 수 있다.

    A은행 딜러는 이어 "미국의 경기가 나쁘지 않고 전반적인 경제 지표 또한 나쁜 편이 아니다"며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경우 내외 금리차가 1%보다 벌어지게 돼 한은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FOMC 성명서에서 '현재로선(for now)'이 빠져서 9월 인상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12월도 인상한다고 보기 때문에 달러가 좀 밀리면 사자 수요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한은이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은이 물가보다 경기를 보고 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경기 상황을 보면 올릴 상황이 아니다.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렸을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yoon@yna.co.kr

    m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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