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선진국 경기 둔화해도 韓수출 감소 크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한국은행은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더라도 선진국으로 향하는 우리나라 수출이 많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문정 한은 부연구위원과 김경근 과장은 2일 BOK 경제연구에서 주요 7개국(G7)의 수입수요가 우리나라의 대 G7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2000∼2016년 기간 동태패널 모형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생산분업구조를 고려할 때, G7 국가가 세계교역에서 최종귀착지로서의 중요성이 높아 해당 국가를 대상으로 삼았다.
또 민간소비와 공공소비, 투자, 수출 등 부문별로 수입집약도가 달라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대신 수입집약도를 보정한 총수요(IAD) 지표를 산출해 활용했다.
분석결과 G7의 수입수요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 탄력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기준인 1을 웃돌아 탄력적(2.22)이었지만, 위기 이후에는 비탄력적(0.90)으로 변화했다.
우리 수출이 비탄력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G7 수입수요의 우리 수출에 대한 파급력이 줄었다는 의미다.
최문정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수요에 대한 우리의 대 선진국 수출의 소득탄력성은 구조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수입수요를 부문별로 살피면,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2008년 3분기∼2009년 1분기)에는 선진국의 민간소비 위축이 우리 수출증가율을 감소(탄력성 6.36)시켰다.
반면 위기 이후에는 선진국의 공공소비(정부지출 등)가 우리 수출증가율 증가를 주도(탄력성 1.93)했다.
G7 국가의 투자에 대한 우리 수출은 위기 기간까지는 탄력적(1.02)이었지만, 위기 이후에는 비탄력적(0.62)으로 변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우리 수출은 자본재와 중간재 비중이 높은데, G7 국가가 투자를 줄인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한다"며 "전체 수출의 소득탄력성 저하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됐다.
G7 국가의 수출은 위기 전후 모두(탄력성 0.99) 큰 변화 없이 우리 수출에 유의했다.
최 연구위원은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확대 또는 약화해 수입수요가 늘거나 줄더라도, 우리의 대 선진국 수출은 급격하게 확대하거나 둔화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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