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막을 수 없는 위안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3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현물환율 기준으로 1,130원까지 호가가 나왔지만, 다른 통화보다는 조금 무거웠다.
1,130원대는 단기 고점 부근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이 1,130원 부근으로 오르면 최근 시장에 잘 보이지 않았던 수출업체들이 1,130원대에서 적극적으로 주문을 낼 가능성이 크다.
이날 달러-원은 1,130원대 진입 기대가 작용한 뒤, 글로벌 달러 또는 위안화 흐름을 추종하려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달러는 재차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인덱스(G10)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비판한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95에 올라섰다. 유로-달러도 1.16을 밑돌았다.
영란은행(BOE)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지만, 일시적으로 출렁였을 뿐 파운드 약세 흐름은 계속됐다.
그만큼 달러 강세 분위기는 거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 데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역외 위안화(CNH)는 6.9위안을 코앞에 둔 6.88위안까지 절하됐다. 전일 인민은행이 0.5% 폭으로 기준환율(CNY)을 절상 고시했지만 롱 심리가 꺾이지 않았다.
이날 고시될 위안화 환율에 인민은행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역외 위안화는 6.9위안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당장은 지난해 1월 찍었던 6.987위안 정도에 경계심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은 격랑 속으로 치닫고 있다.
전일 미국 백악관은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 상당에 예정된 10%를 넘어선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340억 달러 제품에 대한 25% 관세는 발효됐고, 이에 더해 160억 달러 수입품에 25% 관세도 발효 시점을 조율 중인 상황이다.
미국이 25% 관세를 물리고 있거나, 예고한 중국산 수입품은 총 2천500억 달러다.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중국 제품 5천5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이 보복하면 다시 추가로 2천억 달러 제품에도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까지 악화하면 미국은 전체적으로 4천50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가 붙게 된다.
사실상 모든 중국 제품에 높은 관세를 물릴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태도다.
이에 더해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국은)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했다.
상무부는 "국가의 존엄성과 인민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자유 무역과 다자간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모든 국가의 공통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보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친서 외교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96억5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아무래도 네고 물량이 많지 않다는 인식이 커질 것 같다.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천24억5천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1억5천만 달러 늘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즈음에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장 마감 후 미국에서는 7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이 예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1%)와 나스닥 지수(1.27%)는 상승했다.
애플이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한 데 힘입어 기술주가 강세였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2.20원 오른 수준인 1,127.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26.80∼1,129.00원에서 이뤄졌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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