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는 위안화 가치……달러-위안 환율 7위안 넘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위안화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위안 환율의 저항선에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갈등 격화로 위안화가 14개월래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인민은행이 어느 수준까지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지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역외(홍콩)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한때 6.8968위안까지 올랐다. WSJ에 따르면 역내 달러-위안 환율도 전장대비 0.7% 높은 6.8767위안까지 급등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WSJ은 위안화의 급락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이 핵심 저항선으로 고려되는 7위안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와 그에 따른 극심한 자본유출 사태를 겪었을 당시에도 달러-위안 환율은 7위안이라는 저항선을 뚫지 못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내년에 7위안에 근접한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미즈호은행과 픽텍 웰스 매니지먼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단기간 안에 달러-위안 환율의 7위안대를 방어하기 위해 개입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주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연말까지의 달러-위안 환율 전망치를 6.95위안으로 조정했다. 2019년 말 환율 전망치는 7.4위안이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스테판 인스 아태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위안화 약세는 미·중 무역전쟁 편향을 '표현하는 곳'(go-to spot)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격화된 무역전쟁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환율이 됐고, 향후 무역갈등이 악화할 경우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으나,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본유출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쿤 고 ANZ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특정한 환율보다는, 자본유출 등 환율에 따른 여파(spillover)에 더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위안화 (환율) 7위안 선이 무너지면, '수문'(floodgate)이 열릴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아직 모른다"고 WSJ에 전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6월 자본유출은 340억 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였다. 다만, 자본유출 규모는 월간 900억 달러의 자금이 중국을 빠져나간 2016년 말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WSJ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동안 역내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 7% 이상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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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역외 달러-위안 추이>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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