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10월 환율보고서…韓, 6반기 연속 관찰대상국 유력
  • 일시 : 2018-08-07 08:35:51
  • 미리 보는 10월 환율보고서…韓, 6반기 연속 관찰대상국 유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환 당국이 최근 1년 동안 제한적인 수준에서 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적 요인을 배제하면, 오는 10월 예정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외환조작국을 의미하는 심층 분석대상국에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얘기다.

    10월에 나오는 미국의 환율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의 경제지표 및 개입 추정 규모 등을 바탕으로 쓰인다.

    7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97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당국의 시장 개입을 비롯해 운용 성과 및 비달러자산의 가치 변동분 등에 따라 규모가 바뀐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비달러 자산(비중 31.9%)을 달러로 환산하는 과정에서의 수치 변동분을 제외하면, 1년 동안 약 180억 달러가 운용 성과 및 개입으로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선물환 매수(롱) 포지션의 경우에는 82억9천만 달러가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급격한 원화 강세 흐름에서 67억 달러 롱 포지션이 쌓였다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총 139억7천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 변동치를 제외한 외환보유액과 선물환 포지션 증감을 더한 '시장 추정 개입 규모'는 100억 달러 미만 수준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의 운용 성과를 제외하면 달러 매수 개입 규모는 100억 달러보다 상당폭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대 100억 달러라고 가정해도, 이는 환율보고서상의 국내총생산(GDP) 2%를 넘는 순매수 요건에 한 참 미치지 못한 0.7% 수준에 불과했다.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의 GDP는 평균 환율 1,100원을 토대로, 약 1조4천300억 달러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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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된 외환보유액 증감분(붉은색)과 선물환 포지션 변동치(푸른색)>

    환율보고서상의 심층 분석대상국 요건인 200억 달러가 넘는 대미 무역흑자와 GDP 3%를 초과하는 경상흑자는 여전히 해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올해 6월 우리나라는 미국으로부터 206억3천만 달러 무역흑자를 거뒀다.

    해당 기간 한국은행이 제시한 경상흑자는 724억6천만 달러로 GDP의 5.1%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16년 상반기 이후 6개 보고서 연속으로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이 교역촉진법이 아닌 구체적 요건이 없는 종합무역법을 근거로 환율조작국을 지정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

    종합무역법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이나 경상수지 흑자국 중 환율 조작 혐의가 있는 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막연하게 기술돼 있다.

    외환시장의 한 전문가는 "당국이 선물환을 대거 줄였기 때문에, 미국이 추정하는 개입 규모가 얼마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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