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시장도 휴가철…"에셋스와프 한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8월 휴가철을 맞아 외환(FX) 스와프 포인트 움직임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상반기 유예됐던 부채스와프 물량과 줄어든 에셋스와프 물량 등 수급을 반영해 소폭 비드가 우위를 보여 하단이 지지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8일 외환자금시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개월 만기 FX스와프포인트는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5~10전 사이를 등락하면서 최근 5개월 만에 고점 부근을 등락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마이너스(-) 0.55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3월 8일 종가 -0.50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3개월물도 전일 -2.95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원가량 오른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6개월물은 -7.20원, 1년물은 -16.30원에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FX 스와프 시장도 7~8월 '비수기'라며 에셋스와프 물량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최근 들어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 해외투자 기관들의 채권 투자와 환 헤지가 줄면서 오퍼 수요가 꺾인 셈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내국인의 증권투자는 늘었지만 채권 투자 증가세는 미국 장기 금리 상승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해외 주식을 202억 달러, 해외 채권을 148억1천만 달러 샀다.
5월 국제수지에서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채권 투자를 의미하는 한국 금융계정 자산의 부채성 증권은 12억6천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의 26억9천만 달러에서 증가폭이 절반 이상 줄었고, 지난해 5월의 45억6천만 달러에 비해서도 33억 달러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보험사들도 내외 금리 역전 후 헤지 비용이 많이 늘어났고 스와프포인트가 오랜 기간 마이너스 답보 상태라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또 외화자산 듀레이션 완화로 헤지 비율 관리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반드시 헤지하지 않아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입찰에 따른 재정거래 수요와 부채스와프가 나오면서 하단이 지지되고 있어 이달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한미 금리차 이슈가 재부각되기 전까진 당분간 강보합권이 유지될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재정거래가 꽤 많이 들어오는데 내국인들도 관련 상품을 만들어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기말을 무사히 지났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네 번 기준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더 좋으면 중립 금리도 올릴 가능성도 남아 있어서 완전히 안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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