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위안화, 동조화 약화…'무역분쟁 패닉' 완화됐나
  • 일시 : 2018-08-09 08:57:30
  • 원화-위안화, 동조화 약화…'무역분쟁 패닉' 완화됐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명선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역외 위안화(CNH)를 추종하는 정도가 눈에 띄게 약해지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18번에 따르면 원화와 위안화의 3개월과 6개월 기준 상관계수는 모두 0.9를 넘었다.

    최근 2~3개월간은 북미 정상회담, 글로벌 달러 강세, 무역분쟁 이슈에 원화와 위안화가 같이 약세로 반응했다.

    반면 1개월 기준으로는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한 달간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원화는 최근 1개월 동안 비교적 강세를 보인 데에 비해 위안화는 약세를 보여서 역의 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안화 약세 비판 발언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통화정책 완화 조정 가능성 언급에 더해 최근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약세 방어 조치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당국이 지난 3일 위안화 약세 방어책을 가동한다고 밝힌 영향에 추가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가 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2일 6.8795위안에서 고점을 찍고 6.9위안을 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통화가치를 조작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해 이를 인식한 것도 있고 자본유출도 우려했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무역갈등이 불거지면 오른다는 점에서 위안화와 원화의 상관관계가 있어보인다"면서도 "차트만 놓고 봤을 때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건 맞는데 항상 연동된다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따른 패닉 상황이 완화하면서 연동성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2~3개월간 무역분쟁에 대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는 원화의 위안화 추종이 극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까지는 중국 발 불안에 위안화만 보고 가는 흐름을 보였고, 무역분쟁에 대한 긴장이 고조됐을 때는 맹목적으로 위안화를 추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패닉 상황은 일단 벗어나면서 원화가 맹목적으로 위안화를 따라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방어하려는 의지도 보인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주열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과 증시 개선으로 투자심리도 좋아진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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