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BBVA·BNP파리바 등 유럽 은행권 터키 익스포저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로존 금융감독기구인 유럽중앙은행(ECB) 산하 단일 은행 감독기구(SSM)가 터키 리라화 급락으로 유럽 은행권의 터키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경고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SM은 BBVA, 우니크레디트, BNP파리바 등 일부 유로존 은행들의 터키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올해 들어 터키 리라화는 미 달러화에 33% 이상 급락했고, 이날도 3% 이상 하락했다.
2014년 11월 공식 출범한 SSM은 19개 유로존 국가들의 대형 은행을 직접 감독하는 기관으로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FT에 따르면 SSM은 아직 상황을 위태로운(critical) 수준으로 보고 있지 않지만, 소식통은 스페인의 BBVA,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 프랑스의 BNP파리바 등이 터키에서 대규모로 운영되면서 터키에 대한 익스포저가 있다고 전했다.
SSM이 우려하는 것은 터키 차입자들이 터키 리라화 약세에 대해 환헤지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터키 은행권 자산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외화 대출의 디폴트가 시작될 가능성이라고 FT는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리라화가 달러당 7.1리라까지 절하될 경우 "은행권의 잉여자본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5.74리라까지 오른 상태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터키 은행권의 달러화 채무는 1천480억 달러로 2006년에 36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유로화 채무도 1천110억 달러에 달한다.
스페인 은행권의 터키 익스포저는 833억 달러, 프랑스 은행권의 익스포저는 384억 달러, 이탈리아 은행들의 익스포저는 170억 달러에 달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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