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터키, 근본적 문제 해결 못했다…서킷 브레이크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터키 금융당국이 자본통제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리라화 변동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외환시장 분석가들이 13일 진단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냇웨스트 마켓츠의 만수르 모히우딘 외환 전략 총괄은 "이날 터키 금융당국이 중대한 정책 변화를 발표하지 않자 달러-리라 환율은 또다시 7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다"며 "터키 은행 당국이 은행의 스와프 거래를 제한하자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광범위한 자본통제정책은 단기적으로 리라화를 더 지탱할 수 있겠지만, 대대적인 금리 인상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외부 조력, 미국과의 관계 개선 등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리라화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히우딘 총괄은 "리라화 약세는 아시아 신흥시장 통화에도 하락 압력을 넣을 것"이라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이미 110.50엔 선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웨스트팩의 션 캘로우 선임 외환 전략가는 "리라화 가치가 9% 하락하든 2% 떨어지든 터키가 IMF의 지원 같은 서킷 브레이크를 확보하지 않는 한 리라화는 지속해서 금융시장의 우려 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NZ는 "전염 리스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은행들이 터키와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화 표시 채권에 어느 정도로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구축했는지가 관건"이라며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는 가운데 외화 표시 회사채 규모가 막대하고 인플레이션이 뛴다는 점도 최악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ANZ는 "터키 문제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호주 달러화도 최근의 빡빡한 변동 범위를 깨고 하락폭을 키웠다"며 "터키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꺼내지 않는 한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홈페이지를 통해 터키 은행과 외국인과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BBDK는 비율은 일 거래로 계산되며 현 초과 물량이 은행 지분의 50%로 낮아질 때까지는 새로운 거래나 거래 갱신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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