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약세에 상승폭 확대…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명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절하 고시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상승한 1,121.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중 수입업체들이 결제 수요를 키웠고, 위안화가 절하 고시되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오르면서 이에 연동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무역협상을 앞두고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096위안 오른 6.8367위안에 고시됐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차관급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관망심리도 강해지면서 달러-원 상단이 제한됐다.
또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무역 긴장 지속에 대한 우려를 표한 점도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2원에서 1,12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매수세가 강해진 만큼 상승세는 이어지겠으나, 무역협상 결과 관망 등으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나 결제 물량 중에 어느 것이 더 우위라고 하기보다도 거래량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달러-위안화(CNH) 환율에 조금 연동되면서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10원대에서 결제 수요, 1,12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는 것은 여전한데 큰 수급이나 특별한 모멘텀 없어 보인다"며 "오후에도 1,110원대 후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단은 매수세 자체가 강해졌고 결제 수요도 있다"며 "아무래도 위안화가 급등하면서 1,118원에서 역외 환율 종가가 마무리됐는데 미중간 무역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도 "위안화 상승세에 연동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올라간 측면이 있다"며 "한편으로는 결제 수요가 강해지면서 두 요소가 함께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90원 하락한 1,118.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 박스권에 머물다가 결제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고점 1,121.70원과 저점(1,118.00원) 사이 변동폭은 3.70원에 그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1억 달러가량에 그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24억 원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9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22엔 오른 110.7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5달러 내린 1.15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1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31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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