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박 노린 와타나베 부인…20%대 수익 대신 '쪽박'>
  • 일시 : 2018-08-23 15:58:13
  • <터키 대박 노린 와타나베 부인…20%대 수익 대신 '쪽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터키에 투자하며 고수익을 기대한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투자 손실을 보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터키의 금융 위기로 희생자들이 생겼다면서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국내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 신흥국 자산으로 눈을 돌렸지만 결국 이들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신문은 와타나베 부인이 소액으로도 외화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우리다시본드를 통해 터키 리라화와 브라질 헤알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투자를 해왔다며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라쿠텐 증권이 내놓은 온라인 상품은 리라화 채권 수익률을 23.1%로 제시했다. 10년 만기 터키 국채 금리가 20.9% 수준인 점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리라화 폭락으로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평가 손실에 직면했다. 리라화는 이달 들어 달러화 대비 20%, 엔화 대비로는 21% 하락했다.

    오사카 인근에 거주 중인 한 법조계 종사자는 2015~2017년에 리라화 채권을 액면가 기준으로 750만엔(7천600만원)어치 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금리에 끌려 매수했다면서 지난 4월 120만엔을 손해 보고 일부 채권을 매각했고 남은 채권의 가치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환 헤지를 하지 않은 것이 실수라고 이 투자자는 설명했다.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다른 투자자는 2012년에 리라화 채권을 샀다가 수수료를 포함해 30만엔, 약 65%를 잃었다면서 한 신흥국 채권에만 투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리다시본드는 우량물로 구성되므로 디폴트보다는 통화 가치 하락이 최대 리스크다.

    발행 환율 기준으로 유통되고 있는 우리다시본드의 규모는 1천553억달러로 리라화 발행분이 76억4천만달러, 헤알화 발행분은 107억4천만달러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시아 거래에서 리라화와 랜드화 등락 폭이 와타나베 부인 때문에 커졌다고 분석했다.

    엠소에셋매니지먼트의 젠스 니스테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체 시장을 반영한 움직임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와타나베 부인이 환율 반등을 기대하고 투자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며 신흥국 투자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환율 변동에 매우 관대한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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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별 우리다시본드 발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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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라화 우리다시본드 월간 발행 규모 추이>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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