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美·中 관세 발효 속에 강세
호주달러, 정치적 불확실성에 하락
남아공 랜드화, 트럼프 트윗에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23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국에 160억 달러 규모의 추가관세를 발효한 가운데 상승했다.
반면, 호주달러화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크게 하락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토지 정책 검토 지시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1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30엔(0.27%) 오른 110.85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0032달러(0.28%) 하락한 1.156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한국시간 오후 1시를 기해 양국이 예정됐던 160억 달러 규모의 추가관세를 발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위안화는 이 소식에 이날 장중 역외에서 달러당 6.8749위안으로 전장보다 0.4%가량 절하됐다.
이날 미국 정부는 예고대로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도 예고대로 즉각 16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부과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담화문을 통해 "중국은 이에 결연히 반대하며 부득이 계속해서 필요한 반격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이번 조치는 명백히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상을 두고 별다른 진전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양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우려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화는 호주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크게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전장 뉴욕대비 0.0053달러(0.72%) 하락한 0.72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호주 주요 내각 장관 3명이 줄줄이 사표를 던지면서 집권 자유당 말콤 턴불 호주 총리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았다.
턴불 총리에 대한 2차 신임 투표가 조만간 이뤄질 경우 턴불 총리는 퇴진할 가능성이 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급락했다.
달러-랜드 환율은 이 시각 0.1949랜드(1.38%) 오른 14.3497랜드를 기록했다. 달러-랜드 환율의 상승은 랜드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남아공의 토지와 농장의 몰수·수용, 대규모 농부 살해 등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라고 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남아공 정부는 지금 백인 농부들로부터 땅을 몰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에선 최근 '토지 정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남아공 인구의 약 9% 비중인 백인들이 경작 가능한 토지의 73%를 소유하고 있어 흑인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취임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인에게 집중된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해 흑인들에게 재분배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단호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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