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트럼프 진의 파악하겠다"…랜드 가치 급락세 둔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토지 몰수 정책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남아공 정부가 발언의 진의를 파악해보겠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남아공의 공영방송인 SABC에 따르면 남아공 대통령 측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주남아공 미국 대사관을 통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폼페이오 장관에게 남아공의 토지와 농장의 몰수·수용, 대규모 농부 살해 등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라고 했다. 남아공 정부는 지금 백인 농부들로부터 땅을 몰수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남아공 정부의 이 같은 반응이 나온 뒤 달러-랜드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5분 현재 14.3198(1.17%)랜드까지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랜드 환율은 미국발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로 장 중 1.66% 급등하며 14.3950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미국 폭스뉴스가 남아공의 토지 문제와 백인 농부들의 죽음에 대해 보도한 이후 나왔다.
지난 2월 취임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인에게 집중된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해 흑인들에게 재분배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남아공 사회에선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극심한 인종차별 정책이었던 아파르트헤이트의 잔재가 남아있어 이를 강제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입장이다.
남아공에서 백인들은 인구의 약 9%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경작 가능한 토지의 73%를 소유해 흑인층의 불만은 상당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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