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성장 이끄는 소비, 노동시장 개선에서 비롯"
  • 일시 : 2018-08-26 12:00:01
  • 한은 "美성장 이끄는 소비, 노동시장 개선에서 비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 성장을 이끄는 민간 소비는 노동시장 개선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6일 '미국의 민간 소비 현황 및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에서 지난해 미국 성장률에 대한 민간 소비 기여도는 1.7%포인트(p)로 사실상 전체 성장(2.2%)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투자와 정부지출의 기여도는 각각 0.8%p와 0.0%p에 불과했다.

    민간 소비의 기여도는 2010∼2013년 1.1%p에서 2014∼17년 중에는 2.0%p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미국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품목별로는 서비스 소비, 연령별로는 핵심노동계층(35∼54세), 소득별로는 상위 20%가 소비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미국 가계소득의 ⅔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취업자 증가, 임금 상승 등에 크게 개선되면서 소비 여력이 확충됐다"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고, 실업률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시장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임금을 중심으로 가계소득의 증가율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은은 2010년부터 기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노동수요가 증대한 영향에 따라 고용시장이 호조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수익은 2010년부터는 위기 이전보다도 높은 8∼10%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가계부채 부담이 완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장적 재정정책도 민간 소비 호조의 배경이 됐다.

    최근 5년간 가계대출은 연평균 3.0% 늘었지만, 가처분소득도 3.0% 증가했다.

    특히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7년 0.91배로 금융위기 당시 1.15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트럼프 정부의 대표적 감세 조치인 소득세율 변경 등은 소비 여력을 증대시키는데 효과를 낳았다.

    인프라 투자 등 재정지출 확대는 고용증가 경로를 통해 민간 소비 확대에 기여했다.

    다만 한은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민간 소비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는 소비자물가를 올려 가계소비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금리상승은 기본적으로 현재 소비의 기회비용을 증대시키고 가계부채 부담을 늘려 민간 소비를 제한하는 방향이 된다.

    주택가격 등 자산가격의 상승세를 둔화시켜 '부의 효과'를 통해 소비를 제약하기도 한다.

    김상우 한은 과장과 조광래 조사역은 "향후 5년간 민간 소비는 연평균 2% 중반대 증가세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돼, 소비 호조는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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