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협상 '빈손' 아니었나…서울환시 '경기대응요소' 주목
  • 일시 : 2018-08-27 07:57:18
  • 美中 협상 '빈손' 아니었나…서울환시 '경기대응요소'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전후로 달러 강세 흐름이 빠르게 되돌려지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질적인 성과가 없고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사실 중국은 무역협상 이후 위안화(CNY) 거래 기준환율을 정하는 방법을 변경했다.

    달러-위안 환율에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당분간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할 확률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7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CFETS)는 지난 24일 위안화가 급격히 평가 절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환율에 경기대응요소를 재도입한다고 공시했다.

    중국 역내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Y) 환율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마감가와 통화바스켓 변화를 비롯해 당국의 판단인 '경기대응요소(counter-cyclical factor)'도 추가한다는 얘기다.

    최근 과도한 위안화 약세 흐름을 제어해 자본유출 우려를 덜고, 미국으로부터 받고 있는 위안화 조작 의혹도 풀어내려는 목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경기대응요소는 자본유출 우려가 있었던 작년 5월에 도입됐다가 올해 1월 중단됐고, 기준환율 산정에 반영될 당시 달러-위안 환율은 6.8위안대에서 6.3위안대로 7∼8% 하락한 바 있다.

    외환교역센터는 "최근 외환시장이 요동치면서 경기대응요소를 꺼냈다"며 "위안 환율이 합리적·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중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1월까지 위안화를 계속 절상하며 미국에 '성의'를 보였다"며 "최근 위안화가 7위안을 앞둔 상황에서 미중 협상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대체로 무역분쟁 이후 원화의 위안화 추종 정도가 강해졌기 때문에 당분간 달러-원도 하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한 전문가는 "미국의 입장이 관철됐든지 중국의 환율 관리 목적이 강화됐든지, '중국판 플라자합의'까지는 아니더라도 결과적으로 위안화 절상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러-원의 경우 수입업체 또는 연기금의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동력은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22∼23일(현지 시간)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서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앞으로 미국은 이달 중으로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예고대로 600억 달러 어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자동차 관련 관세도 수개월 내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노무라는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 한국은 자동차 관세에서 제외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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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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