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에 오히려 뛰는 FX스와프…"미리미리 달러 준비"
  • 일시 : 2018-08-29 08:22:01
  • 월말에 오히려 뛰는 FX스와프…"미리미리 달러 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 자금 수요가 많은 월말에 오히려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월말 및 분기말 스와프 급락 현상을 겪은 뒤 보험사 및 자산운용사 등이 스와프 만기를 분산했고, 은행에서는 자금 수요를 미리 맞춰놓는 경향이 강해졌다.

    2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따르면 전일 FX 스와프 포인트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60원에 마무리됐다.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로 4거래일 정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월말에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 달러 자금 관련 비율을 맞춰야 하고, 이 때문에 스와프 포인트가 관행적으로 눌려왔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이 같은 하락 흐름이 거의 사라졌고, FX스와프는 매월 중순 밀리다가 하순부터는 오르는 패턴이 굳어지고 있다.

    A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월말 요인으로 스와프 레이트가 급락하는 경험을 해왔다"며 "에셋 스와프 등의 월말에 집중됐었는데, 보험사 등이 월초나 월중으로 분산하는 게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FX 스와프 수요가 분산된 와중에 재정거래가 꾸준하게 나오면서 월말에는 일시적인 매수(비드) 우위가 된다"고 말했다.

    B 은행 딜러는 "월말이 되기 전에 자금을 준비하려는 수요에 스와프가 밀리면서 미리 오버되는 것 같다"며 "실제 1주일 물의 결제일이 달을 넘어가는 경우, 그 날은 항상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또 월말로 갈수록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는데, 외환시장 전체로 보면 달러 공급 요인이 된다"며 "캐시물에는 좋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1개월 중심으로 롤오버에 집중했던 국민연금 수요가 많이 줄어든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거래 또는 포지션 캐리 전략 등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C 은행의 딜러는 "보험사 등이 만기를 돌렸고, 정책성 비드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역외 투자자들의 스프레드 비드도 많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1개월-6개월, 1개월-12개월 비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의 한 전문가는 "스와프 9개월이나 1년쪽 가격이 좀 괴리(어웨이)됐다 보니, 스프레드 비드가 많아 보인다"며 "스프레드로 재정거래를 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자금중개사의 브로커는 "하반기가 됐기 때문에, 연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5∼6개월 장기 자금 수요가 있다"며 "은행은 월말 등의 결제일이 흐트러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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