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페소, 대통령의 IMF 지원 서둘러달라 요청에 8% 폭락
  • 일시 : 2018-08-30 07:27:12
  • 아르헨티나 페소, 대통령의 IMF 지원 서둘러달라 요청에 8%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미 달러화에 8% 이상 폭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하락률은 2015년 말 통화가치 평가 절하 이후 최대 규모다.

    29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페소 환율은 전장대비 8.14% 급등한 33.993페소를 기록했다. 달러-페소 환율의 상승은 페소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아르헨티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0bp 올라 10%를 또다시 넘어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소화 가치가 폭락세를 보인 것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에 500억 달러어치 구제금융의 지급에 속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마크리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6월 150억 달러 규모의 첫 번째 구제 자금을 소진한 후 내년 재정프로그램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재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주 내년 우리의 차입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부족하다는 새로운 표현들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내년 차입 프로그램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재원에 속도를 높여달라고 IMF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IMF의 지급을 가속하기로 한 결정은 "국제적 상황 악화로 일어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9년 차입 보증은 신뢰를 강화하고 가능한 한 빨리 성장 궤도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호르헤 마리스칼 신흥시장 수석 투자 책임자는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 재정과 관련해 시장이 알지 못하는 것을 정부가 알고 있는 게 있다는 우려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지난 1년간 50% 가까이 하락했고, 최근 통화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도 45%까지 인상했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에드 알-후사이니 외환 및 금리 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아르헨티나가 3년간 500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했으며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그들이 (해당 자금을) 약간 더 빨리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순간 아르헨티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갑작스러운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올해와 내년 82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최근 신흥시장 불안이 고조되면서 자금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일중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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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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