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크로나, 9년來 최저로 추락…'문제아'로 낙인찍힌 이유>
  • 일시 : 2018-08-30 09:09:09
  • <스웨덴 크로나, 9년來 최저로 추락…'문제아'로 낙인찍힌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스웨덴의 크로나 통화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크로나는 올해 최악의 수익률을 보인 통화 중 하나로, 최근 환경에 매우 취약하다는 악평도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크로나는 유로 대비 지난 2009년 여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크로나 가치가 떨어진 것은 유로-크로나 환율의 상승을 의미한다.

    유로-크로나는 10.782크로나 수준까지 급등했다.

    크로나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8% 하락하며, 노르웨이의 크로네 수익률에도 크게 뒤처지게 됐다. 크로네 가치는 올해 들어 0.9% 상승했다.

    ING은행의 페트르 크파타 외환 전략가는 "스웨덴 국내외 요인 모두가 통화 약세 재료가 됐다"며 "크로나는 현재 환경에서 매우 취약하고, 유로 대비 11크로나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여타 선진국 통화에 크로나가 크게 뒤처진 이유로 스웨덴의 경기 둔화와 비둘기파적인 중앙은행(릭스방크) 스탠스를 꼽았다.

    특히, 다음 주 예정된 릭스방크의 통화정책회의에 투자자들은 집중하고 있다.

    SEB의 리나 프란손 채권 전략가는 "최근 몇 년간 릭스방크가 통화 약세를 선호했음에도 지난 4월 이후 이어진 크로나 약세 흐름에 크게 기뻐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릭스방크는 시장에 비둘기파적 서프라이즈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일종의 매파적 어조를 띨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앙은행이 기존의 비둘기파적 입장에서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크파타 전략가는 "붕괴되버린 크로나 가치에 중앙은행이 도움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제한된 비둘기파적 어조에 대한 리스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 요인과 함께 내달 초순에 치르는 선거도 또 다른 위험 요소"라며 "대외적으로도 무역전쟁의 유령은 크로나에 분명한 약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스웨덴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만큼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에 매우 취약하다고 크파타 전략가는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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