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트럼프 韓철강 쿼터 면제에 하락…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철강 제품을 수입할당제(쿼터) 대상에서 제외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하락 전환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50원 하락한 1,107.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결제 물량에 전일 대비 상승했다가 반락해 전일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철강제품을 쿼터 대상에서 선별적으로 제외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직후 달러-원 환율이 반락해 1,107.1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철강주를 포함해 코스피가 열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고 달러-원 하락세에 일부 수출업체들도 손절성으로 매도 물량을 냈다.
다만 웨스트팩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호주달러가 급락한 점은 달러-원 환율에 지지 재료가 되고 있다.
위안화도 이날 절하 고시되면서 지지력을 보탰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1위안(0.06%) 올린 6.8113위안에 고시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06원에서 1,11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따라 매도 우위나 호주달러 흐름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 심리에 전일 저점 부근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대통령 한국 철강제품 쿼터 면제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원화 자체가 강세를 보인다"며 "1,111원대에서 떨어진 가장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호주달러도 약세고 금통위 이후 기자회견도 확인해야 해서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며 "금통위가 자본 유출 방지보다는 경기 상황을 중요하게 볼 것으로 예상해 오후에도 1,106원대 지지된 후 낙폭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호주달러가 하락하면서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상황"이라며 "1,107원에서 저점 막히고 있는데 최근 저점 수준이라 지지력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매도하기엔 매력적인 가격이 아니라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진 않다"며 "네고와 결제 물량이 섞여 수급상으론 혼조세"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70원 하락한 1,109.50원에 출발했다.
개장 초반 저점 결제 물량으로 1,111.30원까지 반등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 서명 직후 반락했다.
원화 자체 강세 재료에 따라 저점은 1,107.10원까지 하락했고 장중 변동성이 나타났으나 고점과 저점 사이 변동 폭은 4.20원에 그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6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02엔 내린 111.6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내린 1.170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37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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