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금통위 앞둔 치열한 서울환시…"100%는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월말 수급 이슈와 함께 겹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재료로 치열한 포지션 싸움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금통위원 만장일치 금리 동결로 전망이 몰리는 가운데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가 인상될 경우의 수도 가늠하는 모습이다.
3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거시경제·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92%가 이달 기준금리가 1.50%로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7%가 연내 인상을 전망했다.
지난 7월 고용 쇼크에 따라 기존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던 시장 참가자들도 금리 동결 쪽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채권 딜러들도 90% 이상 동결 쪽으로 보고 있어 금통위에서 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작다고 본다"며 "그도 그럴 것이 경기 이슈로 청와대부터 언론까지 들썩이고 있어 혹시라도 금리를 인상할 경우 상당한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지난 7월 이일형 금통위원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있었고 의사록에서도 매파 금통위원이 세 명으로 나타난만큼 이달 금리 인상 신호에 대한 해석은 여전히 분분하다.
내외 금리 차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과열과 정책 여력 확보 등 이유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금통위에서 또다시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이일형 금통위원이 이번에도 소수의견 '총대'를 멜지 주목하고 있다.
만장일치 동결 쪽으로 시장의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혹시라도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단번에 1,100원 '빅 피겨(큰 자릿수)'를 뚫고 내려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 13일 당시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습 금리 인상 당시에도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0원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현재 국내 체감 경기 상황과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이 당시보다 더 한 쪽으로 쏠려 있다는 이유다.
당시 연합인포맥스 설문조사에서 참가자의 90%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정부가 '물가와의 전쟁'을 선언한 상태였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불거져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다.금통위 전 채권 가격은 미리 하락하면서 일부 선반영되기도 했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본 사람들이 30~50% 정도는 됐으나 이제 대부분 동결로 돌아서서 금리를 깜짝 인상할 경우 카운터펀치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시 달러-원 환율은 최소 10원은 하락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채권 금리가 많이 하락한 가운데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소수의견 나오면 잠깐 출렁일 순 있어도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혹시라도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장 쇼크가 오면서 달러-원 환율은 바로 1,100원을 하향 이탈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